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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먹어보고서

GS25 디저트, 혜자로운 흑임자 맘모스빵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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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자로운' 시리즈는 GS25의 대표적인 식품 브랜드이다.  몇 해전 편의점 도시락으로 명성과 호평을 얻었던 혜자로운 시리즈가 최근 재출시되었다. 이후 꾸준히 다양한 버전의 도시락 제품들을 내놓으며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도시락이 주된 메뉴였던 이전과 달리 최근에는 빵 제품도 혜자로운 시리즈로 출시되었다. 넉넉한 크기의 대명사인 맘모스빵이 혜자로운 시리즈 제품으로 나온 것이다. 맘모스빵을 좋아하는 1인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일이었다.  '혜자로운 흑임자 맘모스빵'을 먹어본 후기를 공유한다. 

 

○구매정보

혜자로운 흑임자 맘모스빵
<구매정보>
○ 구매처 : GS25
○ 가격 : 4,900원
○ 보관방법 : 실온보관

요즘 출시되는 편의점 빵들이 냉장빵인 경우가 많은데 혜자로운 흑임자 맘모스빵은 실온보관이다. GS25 편의점 실온빵 코너에 가면 찾을 수 있다. 맘모스빵 봉지답게 봉투가 큰 편인데,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파는 일반적인 크기의 빵봉지의 2배 정도 크기쯤 되는 듯하다.  푸짐한 흑임자 소보로빵 사이에 두툼한 크림이 꽉 채워진 비주얼이 꽤나 호기심을 자아낸다. 
 
빵값은 4,900원이다. 편의점 빵이 100원 모자른 5천 원이라는 사실에 적잖이 당황했다. 한편으로 최근 인기 있는 편의점 빵 하나 가격이 보통 3천 원이 넘는데 혜자로운 맘모스빵은 그 빵들의 두 배 정도 크기도 되니 5천 원 넘지 않는 가격이면 혜자롭다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영양정보

혜자로운 흑임자 맘모스빵
혜자로운 흑임자 맘모스빵 원재료명 &amp; 영양정보
<영양정보>
○ 중량 및 열량 : 420g / 1,615kcal
○ 주요원료 : 통팥앙금, 밤다이스, 검정깨, 흑임자 고물, 크림마가린(가공유지, 식물성유지), 가공유크림, 흑임자향 시럽, 땅콩버터 등 
○ 영양정보 : 나트륨 9%, 탄수화물 17%, 당류 24%, 지방 30%, 트랜스지방 0%, 콜레스테롤 5%, 단백질 9%
○ 밀, 우유, 대두, 계란, 땅콩 함유

본격적인 맛보기 전 제품 정보를 확인해 보았다. 제조원이 특이했다. '도투락식품'에서 만든 빵이란다. '도투락'은 내 기준 만두 회사인데 이곳에서 빵도 만드나 보다. 빵은 아니지만 꽤 오랜 업력이 쌓인 도투락에서 만든 제품이라니 기대를 걸게 된다. 
 
맘모스빵의 중량은 420g이다. 타 편의점의 고*빵 맘모스빵 하나의 중량이 240g쯤 된다. 타 편의점 맘모스빵의 두 배 가까이 되는 중량이다. 그러다 보니 칼로리도 엄청나다. 이 빵을 다 먹으면 1,615kcal다. 맘모스빵이 달달하고 느끼한 면이 있어 한 번에 다 먹기는 무리겠지만, 아무튼 엄청난 열량을 자랑한다. 빵 하나 사서 여럿이서 나눠먹으면 딱 좋은 사이즈의 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혜자로운 맘모스빵의 원료는 정말 다양하지만, 주재료는 흑임자, 통팥앙금, 밤다이스이다. 크림마가린, 가공유크림 등도 함유되어 있는데 아마도 흑임자 크림의 성분인 듯하다. 편의점 빵의 생산 및 유통 공정상 빵 크림들은 어쩔 수 없이 식물성 크림을 많이 사용하는데 혜자로운 맘모스빵도 마찬가지이다. 
 
빵은 별도 트레이 없이 봉투 안에 바로 담겨 있다. 이렇게 포장해도 형태가 무너지거나 하지 않으니 별도 트레이를 추가하지 않은 듯 하다. 조금이나마 환경을 생각하는 좋은 결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식후기

혜자로운 흑임자 맘모스빵 크기비교 (ft. 바나나킥)

빵봉지를 뜯어 집에 있는 큰 사각접시에 옮겨 담았다.  사각접시는 가로와 세로가 각 24cm이다.  빵을 담으니 이 접시 길이를 꽉 채운다. 과자봉지(바나나킥)도 옆에 두고 크기를 비교했다.  편의점이나 베이커리에서 잘라 파는 맘모스빵의 두 배 크기이다. 일단 빵 크기는 혜자로운 게 맞다. 
 

혜자로운 흑임자 맘모스빵

흑임자 맘모스빵이라 소보로에도 흑임자고물이 뿌려져 있다. 그런데 왠지 먹고 싶은 모양새는 아니다. 언뜻 보면 빵에 곰팡이가 핀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소보로 양은 넉넉했다. 빵의 위아래 모든 면에 흑임자 소보로가 넉넉히 토핑 되어 있었는데 살짝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빵 맛은 나쁘지 않았다. 소보로에 흑임자 고물이 묻어 있는 것과 함께  빵 반죽에도 검은깨가 콕콕 박혀 있었다. 흑임자 맘모스빵이라는 이름에 맞게 흑임자를 넉넉히 썼음을 알 수 있었다. 빵 자체의 촉촉함이나 쫄깃함은 조금 약한 편이었다. 빵 부분만 먹은 다소 퍽퍽한 느낌도 들 수 있다. 
 

혜자로운 흑임자 맘모스빵 단면

단면을 잘라보았다.
흑임자크림, 밤다이스, 통팥앙금이 차례로 빵 사이에 들어 있었다. 크림 양이 넉넉하고 밤 다이스의 크기고 큼직했다.  통팥 앙금의 양도 모자람이 없었다. 
살짝 혼란스러운 빵 표면 보다 자른 단면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혜자로운 흑임자 맘모스빵

맛을 보았다. 
 
일단, 흑임자 크림은 흑임자와 크림의 양이 넉넉한 점은 좋았다. 하지만 식감은 다소 아쉬웠다. 가공유크림을 사용했지만 크림마가린 등 식물성 크림의 함량이 높다는 것이 느껴졌다. 부드럽고 고소한 크림의 맛보다는 입안에 남는 미끄덩한 식감과 느끼한 맛이 다소 부각되는 맛이었다. 그리고 크림을 씹다 보면 뭔가 서걱하게 씹히는 식감도 느껴졌는데 설탕 가루를 씹을 때와 같은 식감이다. 흑임자의 고소함보다는 느끼한 단맛이 크게 느껴졌다. 
 
밤다이스는 강한 단맛과 큼직한 크기가 특징이었다. 큼직한 알갱이를 씹으니 밤다이스의 식감이 잘 느껴지는 점은 좋았다. 하지만 단맛이 다소 센 점이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통팥 앙금도 맛있지만 매우 단 편이었다. 통판 알갱이가 군데 군데 보이고 씹었을 때도 느껴지는 통판의 식감이 있어 통팥 앙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선호할 것 같다. 하지만, 통팥 앙금도 단맛이 강했다. 
 
빵과 세 가지 앙금을 함께 먹어보았다. 
각각의 재료의 맛과 향이 나쁘지 않았고, 빵과의 조화도 괜찮았다. 다만, 재료들의 단맛이 너무 강하고 크림이 느끼했다. 
 
남은 빵은 소분해서 냉동보관했다. 
전체적인 단맛이 강해 커피나 흰우유에 곁들여 먹으면 어느 정도는 맛의 균형이 맞을 것 같다. 
하지만, 먹다보면 느끼해져 한번에 많이 먹기는 어려울 것 같다. 
 
혜자로운 맘모스빵은 빵 크기나 빵 사이 샌드된 앙금들의 양은 넉넉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단맛이 강하고 크림이 다소 느끼한 점은 아쉬웠다. 
맘모스빵을 좋아해 호기심에 한 번 먹어보았는데, 한 번 맛본 경험이면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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