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부인국수집은 파주 장현리 위치한 국수 맛집이다. 파주, 연천 일대에 국수 맛집들이 많은데 억부인국수집도 오랜 시간 자리 지키며 영업을 해온 뚝심 있는 국수 맛집이다. 여느 국숫집과 마찬가지로 잔치국수와 비빔국수가 메인 메뉴이지만, 함께 곁들이면 더 맛있는 직화불고기가 있는 것은 이곳의 특별함 중 하나이다. 억부인국수집에서 잔치국수, 비빔국수, 직화불고기를 맛본 후기를 공유한다.
1. 억부인국수집 개요
억부인국수집은 파주 장현리에 있다. 예전에는 가게 앞 도로로 차량 통행이 빈번했으나, 새 도로가 만들어지면서 예전에 비해 한적한 곳이 되었다. 하지만, 맛있는 국수를 먹으러 오는 사람들도 식당 앞 주차장은 차들이 많다. 라이더들도 즐겨 찾는 듯 주차장 한편에는 오토바이들도 여러 대 주차되어 있다. 대략적인 주차면수를 세어보니 차량 15대 정도가 주차 가능하다.
< 영업 정보 >
○ 영업시간 : 오전 9시 40분 ~ 19시 40분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주차, 와이파이, 포장 가능
○ 주요 메뉴 : 잔치국수(6천 원), 비빔국수(7천 원), 직화불고기(3천 원, 1인분)
식당 안 공간은 여유 있다. 4인 테이블 기준 15팀 정도가 한 번에 식사 가능하다. 식사요금은 선불로 지불해야 한다. 입구 카운터에서 앉을 자리를 먼저 정해 말하고, 식사를 주문해 결제한 후 자리에 앉으면 된다. 세월이 느껴지는 식당 내부에는 '억부인'이라는 말의 유래, 이곳을 방문한 연예인들의 사인, 주문 계산 방법, 메뉴 등이 적혀있었다.
억부인국수집 메뉴는 단출하다. 잔치국수(6천 원), 비빔국수(7천 원), 직화불고기(1인 분 3천 원)가 끝이다. 아기국수와 곱빼기 주문, 햇반은 각 1천 원씩이다.
여름이 되면 여기에 빙수 국수가 추가된다. 억부인국수집의 냉국수 메뉴인데, 다른 국숫집들과 달리 냉육수 대신 국수 위에 육수 빙수 얼음과 각종 국수 고명을 푸짐하게 쌓아주는 여름 별미 국수이다. 우리가 방문한 날은 아직 빙수 국수 개시 전이라 빙수국수를 맛볼 수 없었지만, 여름이 되면 다시 방문해 빙수 국수를 먹을 생각이다.
이날 우리는 잔치국수, 비빔국수, 직화불고기를 각 1인분 주문했다.
2. 잔치국수, 비빔국수, 직화불고기 리뷰
주문을 마치고 자리에 앉으면 육수 국물과 김치, 단무지 무침을 기본찬으로 내어주신다. 개인적으로 이곳의 단무지 무침을 좋아한다. 물기 짠 단무지에 약간의 고춧가루와 참기름으로 간한 단무지 무침은 국수와 곁들여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다. 반찬들은 셀프로 리필할 수 있고 반찬 리필 코너가 식당 한 곳에 있다.
주문한 음식들이 차례로 나오고 식사를 시작했다.
잔치국수부터 맛본다. 잘 삶은 소면에 멸치육수를 붓고 계란지단, 김가루, 대파 고명을 넉넉히 얹어준다. 짭잘하고 시원한 멸치 육수와 쫄깃한 국수가 잘 어울리고 맛있다. 계란 지단과 김가루는 고소한 맛을 더해준다. 부드럽게 술술 넘어간다.
잔치국수와 같은 소면에 상추, 계란지단, 무생채, 김가루 등의 고명과 비빔장을 얹은 비빔국수도 맛본다. 쫄깃한 국수와 함께 씹히는 아삭한 무생채, 상추 등의 식감이 좋다. 비빔장을 많이 맵지 않고 감칠맛이 좋다. 맵기 정도는 신라면 보다 덜 맵다. 적당히 새콤 달달하고 적당히 매콤하다. 고명을 곁들이 국수 한 젓가락을 입안에 넣으면 자연스레 침이 고인다. 억부인국수집의 국수를 좋아하는 개인적인 이유는 아낌없이 얹어주는 고명에 있다. 특히나 아삭한 무생채는 그냥 먹어도 맛있고 국수 고명으로 언저 먹어도 시원하고 맛있다. 비빔장도 넉넉히 둘러주는데 혹시 비빔장이 부족하면 더 넣으라고 테이블마다 비빔장과 참기름을 놓아주신다. 아낌없는 푸근함에 마음이 훈훈해진다.
억부인국수집에서 국수를 먹으면 대부분은 직화불고기도 빼놓지 않고 주문한다. 1인분 주문은 3천 원이고 반 접시가 나온다. 우리는 2인이었지만, 국수 두 그릇을 주문했고 그 양이 적지 않았기에 직화불고기는 1인분으로도 충분했다. 직화 불고기는 식당 한편에 마련된 구이실에서 구워서 내놓는다. 갓 구운 불고기가 채 썬 양파와 함께 나오는데, 간장 베이스 양념이 고기에 잘 배어 있고 고기도 질기거나 뻣뻣하지 않고 담백하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국수와 함께 먹어도 좋다. 특히, 비빔국수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
3. 억부인국수집 잔치국수, 비빔국수, 직화불고기 총평
억부인국수집은 잔치국수가 4천 원일 때부터 방문했던 곳이다. 지금은 6천 원으로 가격이 올랐지만, 요즘 물가를 감안하고 다른 국수집들이 국수 한 그릇 7~8천 원 받는 것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맛있다. 쫄깃하게 잘 삶은 소면에 시원한 멸치 육수를 부은 잔치국수는 담백하고, 맛있게 매콤 달달한 비빔장과 무생채와 상추 등 각종 고명까지 아낌없이 쌓아주는 비빔국수는 일품이다. 여기에 바로 구워 더 맛있는 직화 불고기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먹는 행복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파주 인근에서 맛있는 국수를 맛보고 싶다면 억부인국수집을 한 번 방문해 보시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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