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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맛집리뷰

연천 전곡 조선쌈밥 우렁이 제육 쌈밥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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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쌈밥은 경기도 연천 전곡 선사박물관 인근에 위치해 있다. 한탄강 인근이기도 해 주말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조선쌈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풍성한 쌈채소에 우렁된장, 제육(또는 간장불고기), 화덕고등어, 돌솥밥까지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정식이 이곳의 대표 메뉴이다. 여유를 즐기며 무난하고 맛있게 한 끼 즐기기 좋은 이곳에서 우렁이 제육 돌솥쌈밥 정식을 먹은 후기를 공유한다. 

 

1. 조선쌈밥 개요

조선쌈밥 입구

<  영업 정보 >
○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9시
○ 휴무일 : 매주 화요일
○ 주차 가능
○ 주요 메뉴 : 우렁이 제육 돌솥쌈밥 13,000원 / 우렁이 간장불고기 돌솥쌈밥 13,000원 (2인 이상 주문 가능)

전곡 선사 박물관 근처 한탄강 강변에 조선쌈밥이 있다. 주요 메뉴를 다 적은 간판이 눈에 띄는 입구 앞에는 널찍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주차 걱정 없이 갈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장점 중 하나이다. 다만, 주말에는 사람이 몰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식당 내부는 널찍했다. 좌석 간 거리도 좁지 않아 여유 있는 식사가 가능했다.

 

조선쌈밥 메뉴판

조선쌈밥의 메인 메뉴는 우렁이 제육 돌솥쌈밥과 우렁이 간장불고기 돌솥쌈밥이다. 모두 1인 13,000원인데 2인 이상 주문 가능하다. 돌솥쌈밥 메뉴는 화덕고등어구이, 차돌된장찌개, 우렁쌈장, 각종 쌈채소, 미역 냉국, 밑반찬 8종에 주문에 따라 제육볶음 또는 간장 불고기가 나온다. 꽤 다양하고 푸짐한 구성이다. 고기류와 생선구이, 우렁쌈장은 추가 주문도 가능하다. 하지만, 굳이 추가 주문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음식이 넉넉하게 나온다. 

 

우리는 우렁이 간장불고기 돌솥쌈밥 2인을 주문했다. 

 

2. 우렁이 제육 돌솥쌈밥 리뷰

화덕고등어구이와 밑반찬류

돌솥밥 조리로 인해 메뉴 주문후 메뉴가 다 오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다. 

 

주문을 하면 가장 먼저 밑반찬류가 세팅된다. 시원한 오이 미역 냉국을 비롯해 백김치, 깍두기, 무말랭이, 땅콩 검은콩조림, 멸치볶음, 잡채, 편마늘과 쌈장이 식탁 위에 자리를 잡는다. 더운 여름날 어울리는 오이 미역 냉국은 새콤 달달하다. 밑반찬들은 모두 무난했다. 특별히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았다. 메인 반찬들이 다양해 굳이 이 반찬은 없어도 무방하지만, 식사 마지막에 돌솥 누룽지를 먹을 때 얹어 먹으면 좋다. 

 

(좌로부터) 차돌된장찌개, 우렁쌈장, 쌈채소

차돌박이가 들어간 된장찌개와 우렁쌈장, 쌈채소가 나왔다. 차돌박이와 애호박, 두부가 들어간 된장찌개는 식탁에서 즉석으로 끓여 먹는 방식이다. 먹는 사람 식성에 맞게 끓이는 시간과 정도를 조절할 수 있어 좋았다. 우렁쌈장은 우렁이가 넉넉히 들었다. 쌈장은 너무 짜지 않고 오히려 슴슴한 느낌이 들었다. 상추, 당귀, 적겨자, 청양고추, 알배추, 깻잎 등 다양하게 구비된 쌈채소는 푸짐하고 싱싱했다. 

 

돌솥밥

돌솥밥은 백미로만 지었다. 찰기 있고 쫀득한 백미밥은 다른 부재료가 없어 담백하고 깔끔했다. 밥공기에 밥을 덜고 뜨거운 물을 부어 식후 누룽지를 만들었다.

 

제육볶음

제육볶음도 나왔다. 그런데 우린 간장불고기를 주문했다. 그런데 제육볶음이 나왔다. 혹시나 해서 직원분께 이게 간장불고기냐고 물으니 매우 당당한 표정과 말투로 '제육볶음인데요' 하신다. 우리가 주문한 건 분명 간장불고기인데 주문이 잘못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자 물은 것을 단순히 메뉴 이름을 물어본 걸로 받아들이신 것 같은 반응이었다.

 

잠시 고민했다. 잘못 온 메뉴인 것을 어필하면 다시 간장불고기를 내어주시겠지만, 이미 나온 제육볶음은 어찌하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또 토요일 저녁시간에 홀을 채운 손님들의 주문을 받고 음식을 내어주느라 분주한 직원분들에게 메뉴가 잘못되었으니 바꿔 달라 말하기도 편치 않았다. 

 

'가격도 같고, 돼지고기로 만든 건 똑같다. 그냥 먹자.'

 

짧은 고민 끝에 그냥 나온 대로 먹기로 했다. 

우렁이 제육 돌솥쌈밥 정식 2인상

밑반찬부터 메인 반찬, 돌솥밥까지 모두 나오니 테이블 가득 한 상이 차려졌다. 차돌된장찌개도 알맞게 끓여졌다.

본격적인 식사를 시작한다.

 

(왼쪽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제육볶음, 고등어구이, 차돌된장찌개, 우렁쌈장쌈

먼저, 제육볶음을 집어 보았다. 제육볶음 양은 보통 식당에서 주문하는 1인분에 가깝다. 제육볶음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소 아쉬울 양이다. 맛은 무난하다.  제육볶음에 기름기 같은 윤기가 흐르는데, 물엿을 넉넉히 두른 듯 꽤 달달하다. 고기는 살짝 퍽퍽하다. 아주 맛있지마는 않고 일반적인 백반집의 제육볶음 정도의 맛과 비슷했다.

 

다음으로 고등어구이를 먹어보았다. 2인상 고등어는 크기가 크지 않았다. 성인 남자 손바닥 크기 정도의 고등어였다. 굽기는 적당했다. 비린내 없고 크기에 비해 살도 꽤 있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촉촉하게 구워져 맛있게 먹었다. 

 

차돌된장은 차돌박이의 고소한 기름맛과 애호박의 아삭한 식감, 거기에 부드러운 두부의 식감이 더해져 구수하고 고소했다. 이 된장찌개만 있어도 밥 한 공기 거뜬히 비우기 충분했다.

 

쌈채소 넉넉히 겹치고 밥 한 숟가락 얹고 우렁쌈장도 얹어 우렁쌈장쌈을 만들었다. 쌈장이지만 심하게 짜지 않고 살짝 달큼함도 느껴졌다. 우렁이의 양이 넉넉해 식사가 끝날 때까지 계속 먹을 수 있었다. 싱싱한 쌈채소와 우렁쌈장의 조화가 참 좋았다. 

 

3.  조선쌈밥 우렁이 제육 돌솥쌈밥 총평

우렁이 제육 돌솥쌈밥 정식 2인상

주문 메뉴 오류가 있었지만 대체로 무난한 식사였다. 

 

제육볶음(간장불고기), 화덕고등어구이, 차돌된장, 우렁쌈장 등의 메인 메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고 다양하고 싱싱한 쌈채소를 넉넉히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제육볶음 고기가 다소 퍽퍽하고 단맛이 강했고, 고등어 크기가 작은 것이 다소 아쉽긴 했지만, 많이 짜지 않은 우렁쌈장과 아삭한 쌈채소의 조화는 좋았다.

 

돌솥밥에서 잘 불린 후식 누룽지까지 먹으니 속 편하고 든든한 한 끼가 마무리되었다. 

 

싱싱한 쌈채소에 우렁쌈짱을 곁들인 쌈밥과 고등어 구이가 생각날 때 종종 들러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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