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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둘레길

서울둘레길 7코스 봉산-앵봉산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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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스 개요

서울둘레길 7코스는 가양대교를 건너 한강공원, 노을공원, 하늘공원, 월드컵경기장, 불광천, 봉산-앵봉산을 연결하는 코스로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코스이다. 총거리는 16.8km, 예상 소요시간 6시간 25분, 코스 난이도는 [중]이다.
(출처 : 서울둘레길 지도)

 

서울둘레길 7코스 (출처 : 서울둘레길 홈페이지)
서울둘레길 7코스 구간별 거리 및 예상 소요 시간

 

2. 걷기 기록

서울둘레길 7코스의 순방향은 가양대교 남단 ~ 구파발역이다. 하지만 글쓴이는 역방향인 구파발역에서 출발해 가양대교 남단으로 오는 코스로 걷기를 했다. 구파발역에서 코스를 시작하여 스탬프 중간 지점인 증산체육공원을 거쳐 가양대교 남단까지 가는 총 16.8km 구간이다. 

 

○ 걷기 날짜  : 2023년 10월 1일 (일) 9시 14분 ~ 17시 11분
○ 총거리 : 16.8km
○ 상세코스 : 구파발역 ~ 봉산공원 ~ 증산체육공원 ~ 문화비축기지 ~ 가양대교 남단

 

○ 구파발역

구파발역과 인근 서울둘레길 표지판

3호선 구파발역 3번 출구를 나와 뒤를 돌면 롯데몰이 있다. 롯데몰을 끼고 둘레길 표지판을 따라 보도육교와 횡단보도를 건너면 앵봉산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서울둘레길 표시가 곳곳에 붙어 있으니 길이 헷갈릴 때 이 표시를 찾아가면 어렵지 않게 코스를 걸을 수 있다.

 

○ 앵봉산 초입

앵봉산은 꾀꼬리가 많았다 하여 앵봉이라는 이름을 얻은 산이다. 서어나무를 비롯한 100여 종의 수종이 있어 다른 산에 비해 자연 글대로 숲의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다. 산 정산 높이는 235m이다. 

서울둘레길7코스 앵봉산 초입 스탬프 지점

앵봉산 초입에 스탬프 지점이 있다. 스탬프 지점 뒷편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앵봉산 초입에 진입하게 된다. 초반은 계단길로 심하진 않지만 다소 경사가 있어 호흡 조절이 필요하다. 길을 따라가다 보면 앵봉산에 조성된 가족 캠핑장도 볼 수 있는데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기 좋은 위치에 자리를 잡고 있어 인상적이었다. 

 

○ 서오릉생태육교

서오릉생태육교

앵봉산 등산로를 따라 봉산 방향으로 계속 걸어가면 서오릉생태육교가 나온다. 잘 가꿔진 데크길과 생태 통로가 어우러져 다른 동물들의 이동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인간들이 오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곳이다. 

 

앵봉산 생태놀이터, 무장애 데크길

서오릉생태육교를 건너 숲길을 걸어가면 앵봉산생태놀이터를 만나게 된다. 이곳에는 다양한 생태 체험 시설, 벤치와 화장실 등이 구비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았다. 생태놀이터 인근은 무장애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어 휠체어를 타고 산책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요즘은 이런 무장애 데크길이 가꿔진 곳이 많아 편하게 숲 속 산책을 하기 좋다.

 

○ 봉산공원

봉산은 해발고도 209m 높이의 산이다. 서울시 은평구 구산동과 경기도 고양시 경계에 있으며 산 정상부에 봉수대가 있어 봉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서울둘레길7코스 숲길

앵봉산 초입에 다소 가파른 경사 구간을 지나면 봉산까지는 완만하고 숲길이 계속 이어진다. 나무그늘 사이를 흙길을 밟으며 걷다보면 몸속까지 개운해지는 기분이 든다. 

 

봉산 정상, 봉수대

봉산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다. 이곳이 봉산이라 이름 붙여진 이유가 정상에 봉수대가 있어서라고 하니 봉수대는 봉산의 정체성과도 같은 것이라 볼 수 있겠다. 봉수대가 있는 곳에 넓게 전망대도 조성되어 있어 탁 트인 서울 시내를 굽어보기 좋은 곳이다.

 

봉산 전망대, 편백나무 치유의 숲

봉산 전망대 뿐만 아닐, 앵봉산과 봉산에는 곳곳에 전망대가 조성되어 있다. 특히, 편백나무 치유의 숲은 무장애 데크길로 조성되어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로 전망대까지 오는 것이 가능한 곳이다. 이 전망대 아래로 너른 부지에 편백나무 숲을 조성했다고 하는데 생태 환경 조성에 많은 공을 들였음이 느껴지기도 했다. 

 

○ 증산체육공원

서울둘레길7코스 증산체육공원 입구 스탬프 지점

봉산 자락을 따라 계속 걷다 보면 봉산 초입에 있는 증산체육공원 입구를 만난다. 이곳에는 중간 스탬프 지점이 있으니 스탬프 투어를 한다면 잊지 말도록 하자. 

 

○ 점심식사 ( 유부야 증산점)

 

유부야 증산점

증산체육공원에서 증산역 방면으로 내려오니 점심 무렵이 되었다. 둘레길을 걷기 전 미리 점심 식사할 곳을 정해두었었는데,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재료 소진으로 식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아쉬운 대로 다른 식사 거리를 찾다가 유부야 증산점을 방문했다. 

 

유부야 증산점

사각 유부초밥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인데 유부초밥의 종류가 꽤 다양했다. 그리고 냉면이나 우동 같이 유부초밥과 함께 먹을 식사도 단품 또는 세트로 판매하고 있어 우리는 냉면과 유부초밥 세트를 하나씩 주문했다. 

 

유부야 증산점 점심식사

냉면은 새콤 달달한 살얼음 육수에 쫄깃한 면발이 시원한 무난한 맛이었다. 유부초밥은 보통 유부초밥 2~3개 정도를 합친 것과 같은 크기고 하나만 먹어도 꽤 든든한 양이었다. 맛도 나쁘지 않고 재료들도 상태가 좋은 편이었다. 기호에 따라 원하는 초밥을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유부초밥 전문점이었다. 우리는 따로 주문하지 않았지만 커피 등의 음료도 함께 주문할 수 있는 곳이었다. 산길을 계속 걷다 보니 갈증도 나고 덥기도 했는데 시원한 냉면을 먹으며 잠시 충전을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

 

○ 불광천

증산역 앞 횡단보도

증산역 앞 횡단보도를 건너편 불광천이 나온다. 코스는 불광천을 따라 걷는 길로 이어진다. 햇살을 받으며 여유롭게 걷다보면 어느덧 월드컵경기장이 앞에 보이는 지점이 나온다. 

 

불광천

월드컵경기장이 보이는 곳에서 둘레길 표지판을 따라 불광천을 나오면 월드컵경기장 광장으로 이어지는 길이 나온다. 넓은 광장에서 진행 방향이 헷갈릴 때 둘레길 표식을 찾도록 하자.

 

○ 문화비축기지

문화비축기지

월드컵 경기장을 끼고 둘레길 표식을 따라 걸어가면 문화비축기지를 만날 수 있다. 문화비축기지는 옛 석유 비축 기지 건물을 리모델링한 서울시 공영 문화 공간이다. 옛 석유 비축 기지 여섯 동이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여 이제는 여러 문화 행사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곳이다. 각 기지가 지닌 개성 있는 외관과 광장에 조성된 조형물, 조경 등이 잘 어우러져 걸으며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한 곳이었다. 

 

하늘공원 입구

길은 하늘공원 입구로 이어진다. 주말이나 행사 기간에는 이곳을 찾는 사람이 많은데, 우리가 방문한 날도 나들이객이 꽤 많았다. 하늘공원 입구에서 하늘공원을 가려면 걷거나 맹꽁이기차를 이용하면 되는데 맹꽁기 기차를 차고 하늘공원을 가는 는 사람들의 즐거운 표정을 보고 있자니 덩달아 행복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메타세콰이어길

둘레길은 하늘공원 정상을 지나지는 않는다. 둘레길 표식을 따라 한강 진입 지점까지 가는 길에서 메타세콰이어길을 만나게 된다. 쭉 뻗은 나무 사이를 편안하게 걸을 수 있어 좋은 길로 곳곳에 포토 스폿도 마련되어 있었다.

 

○ 한강진입계단

한강 진입 계단, 가양대교 진입 계단

메타세콰이어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둘레길은 한강 진입 계단으로 이어진다. 자전거와 도보길이 병행하는 곳으로 주의를 잘 살피며 걸어야 한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가양대교 진입 구간이 나온다. 가양대교를 가는 방법은 계단과 엘리베이터 두 가지 방법이 있다. 

 

○ 가양대교 남단

 

가양대교

코스의 막바지인 가양대교에 도착했다. 보행통로를 따라 다리를 건너면 이번 코스가 마무리된다. 가양대교는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탁 트인 전망을 즐기기에 좋지만, 보행통로가 좁은 편이다. 이 통로에 수시로 자전거가 지나가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구간이다. 

 

서울둘레길7코스 가양대교 남단 스탬프 지점

가양대교 끝까지 와 계단을 내려오면 서울둘레길7코스 스탬프 지점이 나온다. 7코스 예상 소요시간은 6시간 25분인데, 우리는 중간 점심식사 시간 포함 약 8시간 걸려 완주했다. 

 

3. 서울둘레길 7코스 총평

서울둘레길7코스 봉산-앵봉산 코스는 도심 속에서 잘 보존된 자연환경을 접할 수 있는 코스였다. 서로 이어진 앵봉산과 봉산은 완만한 산세로 오르내리기 크게 어렵지 않으면서도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많은 이들이 제약 없이 산림을 즐길 수 있는 산책, 트레킹 코스가 잘 구비되어 있었다. 산 정상에 마련된 전망대 풍경도 훌륭했다. 불광천에서 월드컵경기장과 한강으로 이어지는 코스에서는 흐르는 물을 보며 탁 트인 평지를 편안하게 산책하기 적당했으며 마지막에 만나는 가양대교의 풍광은 가슴속 깊이 시원함을 선사해 주었다. 코스 전반에 걸쳐 편안한 트레킹을 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구경할 수 있는 심심하지 않은 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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