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소박한 목표 하나를 정했다. 서울둘레길을 완주가 그것이다. 시간 날 때 조금씩 무리하지 말고 차근차근 걸어 서울 둘레를 한 바퀴 걸어보고 싶다. 서울둘레길을 걷기 위한 준비를 하며 걷기 계획을 세웠다. 서울둘레길과 스탬프 투어, 코스 인증 방법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해 본다.
1. 서울둘레길 소개
서울둘레길은 2014년 11월에 개통되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걷기 코스이다. 서울을 둘러싼 크고 작은 산들과 이어진 하천길, 마을길을 하나로 연결하여 서울을 크게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매력적인 길이다. 8개 코스 총연장 156.5km에 이르는 길의 구성은 숲길 84.5km, 마을길 40km, 하천길 32km로 이루어졌다. 서울둘레길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아래와 같이 서울둘레길을 소개한다.
서울을 한 바퀴 휘감는 총 연장 156.5km의 서울둘레길은 8개 코스로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생태 등을 스토리로 엮어 국내외 탐방객들이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도보길입니다.
서울둘레길은 '숲길', '하천길', '마을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둘레길 곳곳에서 휴게시설과 북카페, 쉼터를 만들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고, 전통 깊은 사찰과 유적지를 연결해 서울의 역사와 문화, 자연 생태를 곳곳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하였습니다.
대중교통으로도 접근하기 쉬우며 주로 경사가 심하지 않은 흙길로 되어 있어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서울둘레길 홈페이지)
2. 서울둘레길 코스
서울둘레길은 제 1코스인 수락, 불암산 코스부터 제8코스 북한, 도봉산코스까지 총 8개 코스이고 서울 각 구를 고루 접하고 있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코스의 난이도는 대부분 중급이며, 1코스(수락, 불암산코스)는 고급, 3코스(도덕, 일자산 코스)와 6코스(안양천, 한강코스)는 초급의 난이도로 걷기를 할 수 있다. 각 코스별 소요시간은 코스의 지형과 특징에 따라 차이가 난다. 하천이나 마을길이 많은 코스(2, 6코스)는 4 ~5시간이면 완주할 수 있지만, 숲길이 많은 코스는 완주까지 8시간 이상 소요된다. 특히, 8코스는 총길이 33.7km로 완주 예상시간은 16시간 30분이다.
소요시간이 긴 코스는 한 번에 완주하기에 무리가 있을 수 있으니, 구간별로 나누어 걷는 것이 좋겠다.
3. 서울둘레길 안내판
서울둘레길 투어는 안내판만 잘 따라가면 된다. 종합 안내판, 구역안내판, 리본, 바닥 안내판 등 다양하게 구성된 안내판은 둘레실 구석구석에 배치되어 둘레길 투어를 하는 사람들의 길잡이 역할을 충실히 한다.
길을 가다 갈림길을 만나거나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겠다면 주변에서 사진과 같은 안내판을 찾으면 된다. 서울둘레길을 안내판이 매우 잘 정비된 걷기 길로 안내판만 잘 보고 따라 걸으면 누구나 쉽게 완주가 가능하다.
4. 서울둘레길 스탬프 투어
서울둘레길 구간에는 총28개 구역에 스탬프통이 설치되어 있다. 각 구간을 지날 때 그 구간의 특징을 표현한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데 이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서울둘레길 스탬프북이 완성된다. 완성한 스탬프북을 제출하면 완주인증서와 인증 배지를 받을 수 있다.
서울둘레길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스탬프북 완성도 함께 도전해보길 권한다. 걷는 중 소소한 재미가 더해지고 완주 인증을 통한 성취감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스탬프북 배부처는 서울시청 민원실을 비롯하여 서울둘레길 곳곳에 있다. 아래 표는 서울둘레길 홈페이지에서 안내하는 스탬프북 배부처이다.
스탬프북은 모든 코스에서 구할 수 없다. 창포원(1코스), 양재(4코스), 아차산(2코스), 관악산(5코스)와 서울시청 민원실을 방문해야 구할 수 있으니 스탬프 투어를 위한 스탬프북이 필요할 경우, 스탬프북 배부처가 있는 곳을 투어의 시작 코스로 정하면 좋겠다.
스탬프북 재고가 없을 수도 있으니, 방문전 전화 확인을 통해 재고 확인을 해보길 권한다.
5. 서울둘레길 투어 코스 인증 방법(QR코드, 앱 활용)
스탬프북을 활용하여 코스 인증을 하는 방법은 재미있지만, 스탬프북 소지와 분실 등의 불편함이 있다. 스탬프북 인증 외 다른 방식의 인증을 원한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 QR코드 인증
각 구간 스탬프 통에는 사진과 같은 QR코드가 있다. 스마트폰으로 이 QR코드를 인증하면 스마트폰에 인증 화면이 뜬다. 이 화면을 캡처해 28개를 모두 모으면 종이 스탬프북과 동일하게 완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다. QR인증이 늘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이 그것이다. 사실, 글쓴이도 서울둘레길 투어를 계획하며 인증 방법을 QR인증으로 하려고 했었다. 인증 구간에 도착해 스마트폰으로 QR인증을 시도했지만 계속 인증 오류가 생기고, 인증이 진행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시스템 항상성 유지가 되지 않는 단점이 있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종이 스탬프북 투어로 인증 방식을 바꿨다.
○ 등산, 운동 앱 활용 인증 ( 트랭글, 램블러 등)
서울둘레길은 등산, 걷기 운동 앱을 활용한 코스 인증도 가능하다. 대표적인 등산, 걷기 기록 앱으로 램블러나 트랭글 등이 있다. 앱을 켜고 걷기를 진행하면 걷는 과정이 앱에 기록되고 이것으로 코스 인증을 하는 것이다. 스탬프북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걷기 인증이 되니 편리하겠다.
하지만, 앱 사용자들의 후기를 보니 데이터 소모량, 코스 기록 오류 등의 문제 등이 발생해 정확한 구간 인증이 되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는 듯했다. 앱을 활용해 코스 인증을 하고자 할 때는 이점을 유의해야겠다.
6. 서울둘레길 투어 완주 인증서 발급 방법
서울둘레길 8코스를 완주하고 완주 기록(스탬프북, QR인증, 앱 기록)을 제출하면 사진과 같은 완주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인증서 발급은 서울둘레길 안내센터(창포원, 양재) 두 곳에서 가능하다.
① 서울둘레길 안내센터(창포원)
○ 위치 : 도봉산역(1, 7호선) 2번 출구, 창포원 공원 내
○ 발급 가능 시간 : 화 ~ 일요일, 9시 ~ 18시 (점심시간 11시 30분 ~ 13시)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법정공휴일
○ 문의 : 02-779-7902~4
② 서울둘레길 안내센터(양재)
○ 위치 : 양재시민의 숲역(신분당선) 5번 출구, 양재시민의 숲 내
○ 발급 가능 시간 : 화 ~ 일요일, 9시 ~ 18시 (점심시간 11시 30분 ~ 13시)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법정공휴일
○ 문의 : 070-4465-7905
▼서울둘레길 공식 홈페이지▼
https://gil.seoul.go.kr/walk/sub/tourGuide.jsp
서울둘레길 | 둘레길 투어 안내
안내지도, 스탬프 북 받기 안내지도, 스탬프 북 받기 - 배부처, 연락처 정보 제공 배부처 연락처 서울둘레길 안내센터 (창포원) 02-779-7902~4 서울시청 1층 열린민원실 02-2133-7904~5 서울둘레길 안내센
gil.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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