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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둘레길

서울둘레길 4코스 대모-우면산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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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스개요

서울둘레길 4코스는 대모산, 구룡산, 여의천, 양재시민의숲, 우면산을 연결하는 코스로 경사가 완만하여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하다. 대모산과 우면산의 울창한 숲을 산책하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총거리는 18.3km, 예상 소요시간 8시간 10분, 코스 난이도는 [중]이다.
(출처 : 서울둘레길 지도)

서울둘레길 4코스 지도(출처 : 서울둘레길 홈페이지)
서울둘레길 4코스 구간별 거리 및 예상소요시간

서울둘레길 4코스는 아래와 같이 세분한다.

< 서울둘레길 4코스 세분화 > 
4-1 코스 : 수서역 ~ 양재시민의숲(양재시민의숲(매헌)역) / 10.7km / 4시간 50분
4-2 코스 : 양재시민의숲(양재시민의숲(매헌)역) ~ 사당역 갈림길 / 7.6km / 3시간 20분

 

서울둘레길 4코스는 두 번에 나누어 걷기를 했다. 코스의 공식 시작점은 수서역이고 중간 지점 양재시민의숲을 거쳐 사당역갈림길에 도착하는 총 거리 18.3km 구간이다. 이번 코스는 중간 지점인 양재시민의숲에서 사당역갈림길 구간을 먼저 걷고 나중에 나머지 구간을 걸었다.

 

2. 걷기 기록 ① : 4-1 코스 (대모산 초입 ~ 불국사 ~ 양재시민의숲 구간)

글쓴이는 4-2코스를 먼저 걷고, 4-1코스를 걸었다. 기록 순서는 서울둘레길 4코스 시작점과 도착점을 기준으로 4-2코스를 먼저 쓴다.
○ 걷기 날짜 : 2023년 1월 17일 (화), 13시 16분 ~ 17시 20분
○ 총 거리 : 10.7km
○ 코스 : 대모산 ~ 불국사 ~ 양재매헌시민의숲

○ 수서역 6번 출구

수서역 6번 출구

서울둘레길 4코스는 수서역 6번 출구에서 시작한다. 6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버스정류장 주변에 서울둘레길 리본이 걸려 있다. 이 리본들을 따로 조금만 걸으면 대모산 초입이 나온다.

 

○ 대모산 초입 ( 스탬프 지점 )

대모산 초입 스탬프 지점

대모산은 오르막 계단으로 시작한다. 계단 앞에 스탬프통이 있는데 4코스 시작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스탬프 투어를 한다면 이곳에서 스탬프 찍기를 잊지 말자. 

 

○ 대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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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모산 자락

오르막으로 시작하는 대모산 자락은 몇몇 구간에서 오르막과 내리막 구간이 나오지만, 대체로 평탄하다. 데크길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흙길인데, 겨울철에는 땅이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진창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미끄러울 수 있으니 꼭 등산화(트레킹화)를 신고 걷기를 권한다.

 

○ 로봇고 앞 마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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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고 앞 마을길

둘레길 안내판을 따라 걷다 보면 로봇고등학교 뒷길로 나오는 마을길을 걷게 된다. 바닥과 가로등에 있는 안내판을 따라 몇 번 길을 건너며 로봇고등학교 앞과 아파트 단지길을 걸으면 대모산 도시자연공원 앞에 다다른다.

 

○ 대모산 도시자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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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모산 도시자연공원

한솔빌리지 단지 끝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대모산 도시자연공원이 나온다. 꽤 규모가 있는 공원으로 무장애숲길, 야생화 단지 등이 잘 조성되어 있었다. 겨울철에는 다소 삭막한 느낌이 들었지만, 꽃피는 계절에는 경치가 좋을 것 같은 곳이었다. 대모산도시자연공원의 둘레길은 차가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폭이 넓고 주변에 갈림길들이 많다. 하지만 안내판이 잘 걸려 있어 걷기 어렵지는 않다. 안내판을 따라가면 공원 끝에 불국사와 이어지는 길이 나온다. 

 

○ 불국사

불국사 백구

아담한 규모의 불국사에는 절을 지키는 귀여운 백구 한 마리가 있다. 백구네 집 앞으로 난 길을 따라 둘레길을 계속 걸으면 된다. 

 

○ 불국사 ~ 구룡산 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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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 구룡산 자락

불국사를 지나서부터는 약 5km 정도 숲길 구간이 계속된다. 이 구간은 대모산과 구룡산을 걷게 되는데, 대모산에 비해 구룡산이 응달이 많아 살얼음이 낀 곳이 많았다. 특히 데크길이나 도보매트가 깔린 곳에 낀 살얼음은 상당히 미끄러웠다. 내리막 응달 구간도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히 걸어야 하는 구간이다. 

 

○ 구룡산 자락 끝 ~ 양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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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산 끝자락 마을길 ~ 양재천

구룡산 자락 끝에 다다르면 마을길이 이어진다. 전봇대나 길바닥에 있는 둘레길 표식을 따라 걷다 보면 육교가 나온다. 육교를 건너면 양재천이 나오고 양재천을 따라 걸으면 위령탑 공원을 접한 길이 나오고, 이 공원을 통과하면 양재시민의숲에 도착할 수 있다.

 

○ 양재시민의 숲

매헌(양재)시민의숲

양재천 옆 위령탑 공원 앞 길을 건너면 양재시민의숲이다. 양재시민의숲에서 4-1코스가 끝나고 4-2코스가 시작된다. 대중교통으로는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매헌)역을 이용할 수 있다. 

 

3. 걷기 기록 ② : 4-2 코스 (양재시민의숲 ~ 우면산 ~ 사당역 구간)

○ 걷기 날짜 : 2023년 1월 3일 (화), 12시 22분 ~ 15시 11분
○ 총 거리 : 7.6km
○ 코스 : 양재시민의숲(역) ~ 대성사 ~ 사당역갈림길

○ 양재시민의 숲

서울둘레길 4코스 중간 스탬프 지점, 양재매헌시민의숲

2023년 1월 3일 정오 무렵, 양재시민의숲에 도착했다. 윤봉길 의사 기념관이 있는 시민의숲은 매헌시민의숲이라고도 불린다.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매헌)역 5번 출구로 나와 작은 다리를 건너면 서울둘레길 안내판을 찾을 수 있다.

매헌(양재)시민의숲

길을 건너 양재시민의숲으로 가면 서울둘레길 4코스 중간 지점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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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헌(양재)시민의숲 관리사무소, 서울둘레길 탐방객센터

< 서울둘레길 탐방객센터 ( 양재) >
○ 위치 : 양재시민의 숲역(신분당선) 5번 출구, 양재시민의 숲 내
○ 발급 가능 시간 : 화 ~ 일요일, 9시 ~ 18시 (점심시간 11시 30분 ~ 13시)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법정공휴일
○ 문의 : 070-4465-7905

양재시민의숲 관리사무소 내에 서울둘레길 탐방객센터가 있다. 도봉산역 창포원과 함께 이곳에서 서울둘레길 완주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 서울둘레길 코스 지도와 스탬프북을 구할 수 있다. 글쓴이가 방문할 당시에는 스탬프북과 지도가 넉넉히 구비되어 있긴 했지만, 미리 재고 여부를 전화로 확인하면 더 좋겠다.
양재시민의 숲은 양재천을 끼고 도심 가운데 꽤 규모 있게 조성된 공원이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잘 관리된 점심시간을 활용해 산책하는 사람들이 간간이 보였고, 공원이 매우 잘 관리되어 있어 기분 좋은 걷기를 할 수 있었던 곳이다.

○ 양재천

앙재천

둘레길 안내판을 따라 양재시민의숲을 나와 우면산 방면으로 걸어간다. 양재천이 보이는 작은 다리를 건너면 우면산 초입 구간으로 갈 수 있다. 맑게 개인 하늘이 청명하고 시야가 좋았다.

○ 양재시민의 숲 ~ 대성사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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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우면산 구간(우면산 초입 ~ 대성사)

안내판을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며 길을 걷다 보면 우면산 초입으로 갈 수 있는 근린공원이 나온다. 여기서부터 우면산 자락길이 시작된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며 우면산을 따라 걷는 코스이다. 살짝 숨이 차는 순간 오르막이 끝나고 내리막이나 평탄한 길이 나오는 길이 반복되는 산길 구간이다. 해가 잘 비치는 양지 구간이라 쌓인 눈도 없고, 빙판도 없어 수월하게 걸었다. 이 구간부터 사당역갈림길까지 계속 산길을 걷는 코스이다.

○ 대성사 ~ 사당역갈림길 구간

< 대성사 >
대성사는 384년 인도 마라난타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고찰이다. 조선 명종 때 보우대사가 이곳에 머물며 불교의 중흥을 꾀하였다고 하며, 근대에는 승려 백용성이 한용운을 비롯하여 천도교의 손병희, 그리스도교의 길선주, 이필주 등과 힘을 합하여 민족과 종교의 중흥을 도모하였다.
(출처 : 서울둘레길 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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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기 우면산 구간 (대성사 ~ 사당역갈림길)

우면산 자락을 3km 남짓 걷다 보니 대성사 입구에 다다랐다. 대성사 입구에 있는 안내판을 따라 둘레길 구간을 계속 걸어간다. 우면산 자락을 계속 걷는데 예술의 전당과 국립국악원 뒤편을 걷는 길이다.


이 구간은 길 자체가 어려운 구간은 아니다. 봄, 가을에 걸었다면 산책하듯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그런데 해가 잘 들지 않는 음지가 많아 쌓인 눈이 빙판으로 남아 있었고, 중간중간 꽤 경사진 구간들에도 빙판길이 만들어져 있었다. 그래서 길이 매우 미끄럽고 위험한 구간이 곳곳에 있었다. 난이도 [중] 구간이라는 안내를 믿고 트레킹화 하나만 신고 걷던 글쓴이는 이 구간에서 앞으로 한 번, 뒤로 한 번 넘어졌다. 겨울 한정 이 구간은 부상의 위험이 매우 크다. 되도록 빙판이 생기지 않는 시기에 걷는 것이 안전하겠다. 겨울에 이 길을 걷고자 한다면, 등산스틱과 아이젠 등을 준비하기를 권한다. 또, 낙석 구간도 많으니 항상 주의하며 걸어야 한다.


겨울산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탓에  빙판길로 인해 예상외로 체력 소모가 컸던 구간이다. 하지만 곧게 뻗은 침엽수림 사이를 걷는 구간도 좋았고, 산자락을 끼고돌며 반대편으로 보이는 도심 풍경을 함께 즐기며 걷는 길도 나쁘지 않았다. 편안한 걷기를 원한다면 이 코스는 겨울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에 걷는 것이 적합해 보인다. 

○ 사당역 갈림길

서울둘레길 4코스 도착점 스탬프 지점, 사당역갈림길
서울둘레길 4코스 사당역갈림길 스탬프 지점

부지런히 걷다 보니 길 끝에 빨간 스탬프통이 보인다. 4코스의 끝을 알리는 표식이 진심으로 반가운 순간이었다. 스탬프통은 우면산 자락 끝에 있고, 이후 길은 마을길로 이어진다. 둘레길 안내판을 따라 조금 더 걸으면 도심이 나오고 사당역 4번 출구까지 연결된다. 이곳이 4코스의 끝이자 5코스의 시작이 되는 지점이다. 

 

4. 총평

서울둘레길 4코스는 1코스에 비해 매우 수월하다.

도심과 하천, 산길까지 다양한 길을 걸을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코스의 많은 부분이 산길이지만 대체로 평탄하고 차근차근 걷기에 무리가 없다. 

 

4-1  코스, 대모산 ~ 양재시민의숲 구간은 중간에 마을길 구간과 양재천 구간이 있지만 대부분 산길이다. 데크 계단 오르막으로 시작하는 대모산은 간간히 경사가 급한 오르막과 내리막 구간이 나오니 주의해서 걸어야 한다. 중간중간 나오는 경사 구간을 제외하면 대체로 평탄하고 곧게 뻗은 나무들로 이루어진 숲길은 삼림욕 하기 좋은 구간이다. 도보 매트나 데크 살얼음은 상당히 미끄러워 조심해야 한다. 불국사를 기준으로 대모산과 구룡산 자락을 걷는데, 개인적으로 대모산 구간은 대체로 평이했고, 구룡산 구간은 경사 구간이 가파르고 돌길 구간도 나와 조금 난이도가 있는 편이었다. 

 

4-2 코스, 대성사 ~ 사당역 갈림길 구간은 겨울 한정으로 꽤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다. 볕이 잘 들지 않는 응달 구간이 많고 쌓인 눈이 그대로 얼어 빙판이 된 구간이 곳곳에 있었다. 특히 비탈진 구간에 가파르게 만들어진 빙판길은 상당히 위험했다. 서울둘레길 구간의 상당 부분이 숲길과 산길인 점을 감안해  겨울철 서울둘레길 트레킹을 한다면  미끄럼 방지 기능이 좋은 등산화(트레킹화)는 필수이다. 여기에 무릎 보호대 같은 장비를 갖추면 좀 더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또 등산스틱을 가지고 걷는다면 걷기가 훨씬 편해지니 가능하다면 챙겨가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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