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고을 생선구이 쌈밥은 포천시 신북면에 있는 로컬 맛집이다. 인근에 골프장이 있어 라운딩 후 식사를 하기 위해 찾는 사람도 있지만, 지역 주민들에게도 인기 있는 생선구이 쌈밥 전문점이다. 식당 앞 길가에 있는 입간판에 크게 적힌 '생선구이, 쌈밥' 글자는 이 식당의 주력 메뉴를 정직하게 알려준다. 이곳에서 맛본 생선구이 쌈정식을 리뷰한다.
○ 맛고을 생선구이 쌈밥
< 포천 맛고을 생선구이 쌈밥 영업 정보 >
○ 영업시간 : (동절기) 10시 ~ 20시 / (하절기) 10시 ~ 21시
○ 휴무일 : 2, 4주 월요일
○ 주차, 예약 가능 (031-533-4832)
○ 메인메뉴 : 생선구이쌈정식 18,000원 / 생선구이 쌈밥 15,000원 / 제육쌈밥 12,000원
맛고을 생선구이 쌈밥은 신북면 도로변에 있다. 차를 타고 이곳을 지나다 보면 길가에 서 있는 입간판이 눈에 띈다. 입간판을 보고 따라 들어가면 바로 주차장과 식당 건물이 보인다. 연륜이 느껴지는 식당 건물은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너른 마당과 어우러져 산장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오랜 기간 한 곳에서 장사를 이어왔음이 식당 외관에서부터 느껴져 한껏 기대를 갖게 한다.
식당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큰 난로이다. 영하의 날씨를 헤친 후 만나는 난로의 온기가 여간 반가울 수 없다. 식당 내부는 오래되고 포근하다. 시골집을 개조해 식당으로 만든 것 같기도 한 내부는 낡았지만 정갈했다.
이곳의 메뉴는 생선구이와 쌈밥을 주력으로 하지만 이외에 김치찌개, 아구찜, 생삼겹살까지 꽤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우린 생선구이 쌈정식을 먹었지만, 다른 손님들을 아구찜 등 다른 메뉴를 다양하게 주문했다. 우리가 식사하는 동안 함께 식사한 손님들은 대부분 지역주민들이었다. 식사를 마친 후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들이 꽤 정겨운 것이 단골손님들이 많은 식당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생선구이 쌈정식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생선구이쌈정식이다. 1인분 18,000원이고, 4종류의 생선구이에 쌈채소, 10여가지 반찬, 가마솥밥이 나오는 메뉴이다. 가마솥밥은 주문 후 시간이 다소 걸린다.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방문 2~30분 전 쯤에 미리 메뉴를 전화 주문하면 좋다.
우리도 미리 전화 주문을 하고 식당을 찾았다. 그랬더니 식탁에 밑반찬이 미리 세팅되어 있었다. 더덕무침, 콩나물무침, 어묵볶음, 파래무침, 무장아찌, 볶음김치, 멸치볶음, 갈치속젓, 고추볶음 등 맛깔스러운 반찬들이 옹기 접시에 예쁘게 담겨 있었다. 반찬 하나하나 간이 잘되어 있고, 밥반찬으로 알맞았다. 매운 고춧가루를 쓰시는지 고춧가루가 들어간 반찬들은 조금 매웠지만, 밥과 잘 어울려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밑반찬만으로도 밥 한 공기 먹을 수 있을 듯 한 구성이었다.
잠시 후, 계란찜과 된장찌개, 쌈채소도 나왔다. 뜨거운 뚝배기에 담긴 보글거리는 계란찜과 된장찌개 맛도 꽤 좋았다. 몽글거리는 계란찜은 참 부드러워 입에 넣자마자 스르륵 사라졌고, 얼갈이 시래기와 멸치가 들어간 된장찌개는 진하고 구수했다. 상추, 배추, 치커리로 구성된 쌈 쟁반은 싱싱했고 특히, 배춧잎은 참 달았다.
가마솥밥도 나왔다. 잘지어진 흑미밥은 윤기가 흐르고 식감이 차졌다. 밥그릇에 밥을 담고 뜨거운 물을 부어 숭늉을 만들면 후식 준비까지 끝난다. 이제 본격적인 식사를 즐기면 된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생선구이 쌈정식인데, 비슷한 메뉴로 생선구이 쌈밥이 있다. 쌈정식은 1인 18,000원이고 생선구이 쌈밥은 15,000원으로 3,000원이 차이 난다. 사장님에 차이를 물어보니 생선 종류와 반찬 구성에 차이가 있다고 하셨다. 우리가 주문한 쌈정식이 생선 종류가 좀 더 다양하고 반찬도 몇 가지 더 나온다고 하셨다.
조기, 삼치, 고등어, 이면수, 이렇게 4종의 생선이 노릇하게 잘 구워져 그리들에 담겨왔다. 2인 주문으로 조기는 인당 각 한 마리씩 2마리, 삼치, 고등어 임연수어는 반 마리씩이 나왔다. 여러 밑반찬에 쌈채소, 여기에 생선구이까지 더하니 푸짐하고 맛있는 한 상이 되었다.
생선들은 반건조 생선인 듯 식감이 살짝 꼬들했다. 모두 짜지 않고 간이 적당해 그냥 먹어도 괜찮고 밥 위에 얹어 먹어도 좋았다. 생선살의 양도 나쁘지 않은 편이었고 비리지 않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밑반찬으로 갈치속젓이 나온다. 상추 깔고 그 위에 밥과 생선을 올리고 갈치속젓을 더해 생선구이 쌈을 만들어 먹었다. 갈치속젓 특유의 살짝 비린 듯한 감칠맛이 쫀득한 생선살과 차진 밥알, 아삭한 상추와 잘 어울렸다.
생선산로만 한 입, 밥 위에 얹어서 한 입, 쌈으로 한 입..
즐기다 보니 어느새 그릇이 깨끗이 비워졌다.
미리 만들어 둔 숭늉에 볶음 김치를 얹어 먹으니 개운하게 입가심이 되었다.
맛있고 만족스러운 한 끼였다.
포천 맛고을 생선구이 쌈밥은 포천 신북면에 있는 로컬 맛집이다.
푸짐한 밑반찬과 노릇하게 잘 구워진 생선구이, 거기에 차진 솥밥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생선구이 맛집이다.
드라이브, 캠핑 또는 골프 라운딩을 위해 이곳을 지난다면 한 번 들러 맛있는 생선구이 한 상 경험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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