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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맛집리뷰

광명 보릿골 숯불제육구이정식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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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하안동 구름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보릿골은 보리밥 전문점이다. 보리밥 전문점답게 이곳을 방문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보리밥 정식을 주문한다. 푸짐한 채소 반찬과 구수한 청국장, 고소한 되비지가 한 상 차려지는 보리밥 정식은 참 푸짐하고 맛있다. 메인 메뉴는 보리밥 정식이지만, 이외에 해물파전, 보쌈 등 다른 메뉴들도 맛이 훌륭하다. 숯불제육구이도 보릿골 메뉴 중 하나인데, 오늘은 보릿골 제육구이 정식을 먹어본 후기를 공유한다.

 

< 보릿골 영업정보 >
○ 영업시간 : 11시 ~ 21시
○ 연중무휴 ( 설, 추석 명절 당일만 쉼)
○ 주차 가능 ( 주차 환경 좋음 )

보릿골 메뉴판

식당 벽에 걸린 메뉴판은 한 눈에 이곳 메뉴를 다 살펴볼 수 있다. 원산지도 함께 표기되어 있다.  국내산 쌀과 보리로 밥을 짓고, 국내산 콩으로 청국장과 되비지를 만든다. 보쌈 고기도 국내산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우리가 주문한 숯불제육구이 정식은 네덜란드산 삼겹살과 미국산 목살을 사용한다고 한다. 

 

숯불제육구이 메뉴는 두 가지인데 '숯불제육구이'(3만원)는 제육구이 370g이 나오고 공깃밥 등은 따로 주문해야 한다. '숯불제육구이정식'은  2인 기본 24,000원으로 '숯불제육구이' 보다 고기양은 적고 공깃밥과 청국장, 되비지, 쌈, 각종 반찬 등이 포함된다.  두 사람이 가서 고기반찬을 곁들인 식사를 원한다면 숯불제육구이정식이 적당하다.

숯불제육구이 정식(2인)

주문하고 조금 기다리니 곧 한 상이 차려졌다. 뜨거운 철판 위에 지글거리는 숯불제육구이 외에 여러 반찬이 푸짐하게 깔렸다.

 

보릿골 숯불제육구이

보릿골 숯불제육구이는 일반적인 백반 식당의 제육볶음과는 다르다. 뜨겁게 달궈진 철판 위에 생양파와 피망을 깔과 그 위에 빨간 양념을 발라 구운 두꺼운 고기 조각이 얹어져 나온다. 철판의 열기로 은은하게 익어가는 양파와 제육구이를 같이  먹는 것이 이 음식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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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제육구이 정식 밑반찬

애호박 볶음, 오이 무침,  김자반 등도 반찬으로 나왔다. 애호박볶음과 오이무침은 보리밥 정식을 주문해도 나오는 반찬이다. 특히, 보릿골 오이 무침은 좀 특별하다.  취청오이를 두툼하게 썰어 고춧가루, 마늘 등을 넣고 버무린 오이무침은 살짝 꼬들 거리며 아삭하다. 살짝 단맛이 도는 매콤 양념이 오이에 잘 배어 맛있다. 보릿골 오이무침이 맛있어 집에서도 비슷한 느낌으로 오이무침을 해보려 시도했지만, 식당에서 먹는 맛을 내는 데는 역부족이었던 기억도 있다. 

 

보릿골 청국장

보릿골 식당의 대표 중 하나라 볼 수 있는 것이 청국장이다. 단독 메뉴는 없고 보리밥이나 숯불구이정식 같은 식사 메뉴를 주문하면 함께 나오는 음식이다. 하지만, 청국장 맛은 딸려 나오는 음식 수준이 아니다. 두툼하게 썰린 보드라운 두부의 식감도 좋고 고춧가루가 들어가 칼칼하면서 구수한 청국장 맛도 훌륭하다. 다른 반찬 없이 청국장만으로도 밥 한 공기 어렵지 않게 비울 수 있다. 꼬릿한 냄새도 심하지 않으면서 깔끔하고 맛도 깊다.  이곳 청국장은 꽤 인기가 있어 생청국장을 따로 판매하기도 한다.

 

보릿골 되비지

식사 메뉴에 청국장과 함께 나오는 메뉴 중 하나는 되비지이다. 국내산 콩을 갈아 만든 되비지는 살짝 소금간만 되어 있는다. 간이 적당하고 참 고소하다. 한 숟갈 입에 넣었을 때 입 안 가득 채워지는 갈린 콩 특유의 고소함은 만족 그 자체의 맛이다. 반찬으로 나오는 되비지 양도 넉넉해서 이 되비지 한 그릇만 먹어도 배가 든든하게 부르다. 콩비린내 없이 담백하고 깔끔한 되비지다. 되비지도 청국장처럼 따로 포장 판매를 한다.

보릿골 숯불제육구이

숯불제육구이는 주방에서 구워  뜨거운 철판에 얹어져 나온다. 그래서 고기가 익기를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다. 목살과 삼겹살에 매콤한 양념을 입혀 구웠다. 제육볶음과는 다른 식감과 맛이다. 불판에 구운 맛있는 양념고기구이 맛이라고 보면 좋겠다. 

여기에 철판에서 서서히 익혀지는 양파를 곁들여 먹으면 금상첨화이다. 

보릿골 숯불제육구이 쌈

숯불제육구이와 구운 양파를 상추쌈에 올리고 양파 장아찌, 마늘, 쌈장도 한데 모아 쌈을 싸 먹어도 별미이다. 

고기와 채소가 어우러져 이루는 맛이 참 조화롭다. 

청국장, 되비지 등 함께 나오는 음식들도 훌륭하지만 숯불제육구이 자체도 참 맛있다.

 

보릿골 메인 메뉴는 보리밥 정식이지만, 숯불제육구이도 그 맛이 보리밥 정식에 뒤지지 않는다.

여럿이 보릿골을 외식할 때 보리밥을 먹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숯불제육구이정식을 골라도 좋겠다.

 

보릿골 식사 후 식당과 통하는 산책로로 가볍게 산책하기도 좋고, 근처 카페에서 식후 커피를 즐기기도 편리하다. 

 

원스톱으로 가족 나들이나 데이트가 가능하다. 

보릿골은 한적한 주말 오후에 참 잘 어울리는 맛집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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