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전통시장은 다양하고 맛있는 먹거리가 넘치는 곳이다. 맛집으로 이름난 가게들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클로렐라 분말을 넣어 만든 건강한 번에 아삭한 양배추 등 여러 채소를 듬뿍 넣어 만든 버거로 유명한 김영근 클로렐라 베이커리도 광명전통시장 맛집 중 하나이다. 김영근 클로렐라 베이커리의 클로렐라 버거를 먹어본 후기를 공유한다.
< 김영근 클로렐라 베이커리 영업 정보 >
○ 영업시간 : 매일 8시 ~ 20시
○ 휴무일 : 명절 휴무
○ 온누리 상품권 사용 가능
○ 대표 메뉴 : 클로렐라 버거 (고기버거 2,500원 / 감자, 단호박, 에그버거 3천 원 / 핫소스버거 3,500원)
광명전통시장은 큰 골목길 두 개와 그 사이를 연결하는 여러 개의 작은 길들로 연결된 구조로 되어 있다. 이중 클로렐라 베이커리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9번 출구에 가까운 시장 골목에 있다. 9번 출구에서 나와 진입하는 시장 안 큰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잔치 국숫집이 보이고 그 맞은편에 정육점이 있다. 이 정육점 바로 옆에 클로렐라 베이커리가 있다. 큰길에 있어 찾기가 어렵지 않다.
클로렐라 베이커리는 클로렐라버거로 유명하지만, 버거 외에 다양한 빵들이 많이 있다.
마들렌, 롤케이크, 까눌레, 샌드위치 등이 진열된 냉장 빵 코너도 있다. 알록달록한 색감을 뽐내는 롤케이크가 옛날 빵집의 감성을 돋게 한다. 가격도 착하다.
매장 앞 넓은 매대에는 다양한 실온 빵들이 진열되어 있다. 시식 빵도 있어 먹어보고 구입할 수 있다. 기본 식빵부터 단팥빵, 소보로빵 등 옛날 동네 빵집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빵들이 가득하다. 맛도 있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클로렐라 버거뿐만 아니라, 다른 빵들을 사러 이곳에 와볼 만하다.
클로렐라 버거는 매장 한 쪽 전용 냉장고에 보관 판매 중이다. 안쪽 주방은 오픈 주방으로 클로렐라 버거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버거 종류는 총 다섯 가지로 기본인 고기버거는 2,500원이고 에그, 감자, 단호박 버거는 각각 3천 원, 핫소스버거는 3,500원이다.
은박지로 정성스레 포장한 버거들이 정겹다.
다른 버거들이 은박지로 완전히 포장된 것과 달리 기본버거인 고기버거는 속이 보이게 은박지가 반만 포장되어 있다. 잘게 썬 양배추와 채소들이 빵 속에 가득 들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클로렐라 분말을 넣어 만든 빵이라 빵 색이 초록색인 점도 재미있다. 예전에 클로렐라가 건강에 좋다고 해서 한창 광고하고 홈쇼핑 등에서도 판매했던 기억이 난다. 클로렐라의 정확한 뜻과 효능이 궁금해 검색을 해보았다. 아래는 네이버 지식 백과사전으로 검색한 클로렐라에 관한 정보이다.
클로렐라는 민물에서 자라는 녹조류에 속하는 단세포 생물로서 플랑크톤의 일종으로 단백질, 엽록소, 비타민, 무기질, 아미노산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인의 식품으로 연구되어 유명해졌다. 조류(藻類)란 하등 민꽃식물의 통칭으로 대부분 물속이나 수분이 많은 곳에서 자라며, 엽록소로 동화 작용을 하여 스스로 살아간다.
클로렐라는 우리 신체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면연력을 증진시키며 체액의 산성화를 방지하여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 ( 출처 : 네이버 지식 백과)
클로렐라 분말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알 수 없지만, 몸에 좋은 성분이 들어간다고 하니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고기버거 외에 에그버거, 감자버거, 단호박버거가 한 곳에 진열되어 있었다. 세 가지 버거에는 고기 패티는 들어가지 않는다. 각각 채소를 기본으로 계란, 감자 샐러드, 단호박 샐러드가 들어 있다고 한다. 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은 메뉴이다.
핫소스버거도 한쪽 코너에 있었다. 고기 버거에 계란, 핫소스를 추가한 버거라고 한다. 클로렐라 버거 중 가장 가격이 높다.
이중 기본버거, 핫소스 버거, 감자 버거를 포장해왔다.
세 종류 버거들의 크기는 비슷하다. 일반 햄버거 번과 비슷한 크기로 넉넉한 내용물로 인해 무게감이 꽤 있다.
구입 직후 먹는 것이 좋지만, 바로 먹지 못한다면 냉장보관을 해야 한다.
생채소가 많아 데워 먹기 보다는 차가운 채로 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 고기버거
고기버거부터 먹어보았다.
노릇한 번과 푸짐한 햄버거 속이 인상적이다. 특히 잘게 채 썬 양배추의 양이 상당하다.
한 입 베어 물고 단면을 보았다.
상추, 고기 패티, 채 썬 양배추, 오이 피클, 조각 파인애플에 케첩과 머스터드소스로 맛을 더했다.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좋고, 소스에 버무려진 피클과 파인애플 조각의 상큼함이 고기 패티와 잘 어울린다.
냉장보관을 해서 고기 패티가 살짝 뻣뻣한 느낌이 들지만, 느끼하지 않다.
새콤달콤한 소스와 양배추의 조화가 참 익숙하다. 시장에서 사 먹는 사라다빵과도 비슷한 느낌이다.
롯*리아 데리야키 버거 또는 불고기버거의 차가운 버전에 풍부한 채소가 더해진 맛이라고 하면 알맞은 설명일 것 같다.
○ 감자버거
감자버거도 먹어보았다. 초록색 빵이 상큼해 보인다.
감자버거에는 고기 패티가 없다. 패티 대신 으깬 감자샐러드가 들어간다. 나머지 재료는 고기버거와 같다.
빵 사이에 상추, 감자 샐러드, 채 썬 양배추, 오이피클, 파인애플 조각이 들어가고 케첩과 머스터드소스를 뿌렸다.
소스가 빵 한쪽에서 몰려 있어 소스가 없는 부분과 소스가 있는 부분을 먹을 때 맛과 식감이 다르다.
한 가지 음식을 여러 가지 맛과 식감으로 즐기는 셈이다.
감자버거 속 감자 샐러드는 달달하다. 옥수수와 으깬 감자를 잘 버무려 만든 감자샐러드는 참 부드럽다. 감자 샐러드만 먹으면 입안에서 바로 녹는 듯하다.
부드러운 감자 샐러드와 아삭한 양배추를 함께 씹는 식감도 재미있다.
으깬 감자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람이 먹으면 좋아할 만한 맛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기가 들어 있지 않아 고기 맛으로 버거를 즐기는 사람은 좀 서운할 수 있는 버거이다.
○ 핫소스버거
마지막으로 핫소스버거도 맛보았다.
고기버거와 같은 내용물에 계란과 핫소스를 추가한 버거이다.
역시 채 썬 양배추가 버거의 절반은 차지할 것 같은 비주얼이다.
다른 버거들과 마찬가지로 빵 사이에 상추, 고기 패티, 계란 프라이, 채 썬 양배추와 피클, 파인애플 조각이 들어 있다. 거기에 핫소스가 더해진 구성이다.
냉장 보관하고 다음날 아침 열었더니 상추가 조금 시들었다. 양배추는 여전히 싱싱했다. 그래서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다.
고기와 계란이 들어 든든한 한 끼로도 충분한 양이다.
소스는 핫 스윗칠리소스 같은 느낌이다. 타바스코 소스의 매운맛이 살짝 돌긴 하나 많이 맵지 않고 달콤한 맛이 베이스에 깔려 있다. 매운 음식을 못 먹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정도의 맵기였다.
세 가지 버거를 스무 살 조카와 함께 먹었는데, 조카는 핫소스 버거가 가장 맛있다는 평이었다.
채소를 좋아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하는 나는 감자버거를 맛있게 먹었다.
모든 클로렐라 버거에는 클로렐라 번에 양배추, 상추, 피클과 파인애플 조각, 케첩, 머스터드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여기에 고기 패티, 계란, 감자 샐러드, 단호박 샐러드, 핫소스 등을 추가되니 먹는 이의 식성과 기호를 고려해 버거 종류를 골라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버거를 고르더라도 아삭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소스가 어우러진 클로렐라버거는 일반 프랜차이즈 매장의 버거와는 그만의 차별화된 매력이 있다. 뭔가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샐러드를 양껏 먹는 듯한 느낌도 든다. 또 사라다빵과도 비슷한 느낌이 있다.
광명전통시장을 방문한다면 한 번 들러 맛보시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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