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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맛집리뷰

광명전통시장 냉면 맛집, 해주냉면 물냉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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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해주냉면은 광명전통시장 인근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며 영업을 해온 냉면전문점이다.  택지 재개발로 인해 기존에 영업하던 장소가 철거되어 현재는 광명전통시장 내에 터를 옮겼다. 연세 지긋한 사장님 내외가 묵묵히 만들어 내는 냉면 한 그릇은 소박하지만 정겹다. 광명 해주냉면에서 물냉면을 맛본 후기를 공유한다. 

 

 

1. 광명전통시장 해주냉면 정보

<  영업 정보 >
○ 영업시간 : 11시 ~ 20시
○ 휴무일 : 매주 일요일
○ 주차 : 시장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 포장, 지역화폐, 온누리상품권 가능
○ 시장 내 위치 : 8-21
○ 주요 메뉴 : 물냉면, 비빔냉면, 얼큰 물냉면 각 6,500원 / 포장 시 7,000원

광명전통시장 해주냉면
광명전통시장 내 위치(8-21)

광명전통시장 인근과 시장 안에는 냉면집이 여럿 있다. 해주냉면도 그중 한곳이다. 이곳은 예전에는 시장 인근 상가에서 오랫동안 영업을 해왔었다. 그러다 재개발로 인해 기존 상가가 철거되면서 시장 안으로 이전해 계속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연세 지긋한 노부부가 사장님이신데 시장 안으로 가게를 옮긴 지금까지 두 분이 묵묵히 가게를 꾸려나가고 계신 곳이다. 

광명 해주냉면

가게 문을 열면 4인 테이블 6개가 놓인 홀과 주방이 보인다. 주방 옆으로 난 안쪽 공간에는 비슷한 규모로 자리가 더 있다. 사장님 두 분이 꾸려가기에 딱 적당한 크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과 육수는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데 주방 앞에 육수통과 정수기가 있다. 

 

광명 해주냉면 메뉴판

메뉴는 단촐하다. 물냉면, 얼큰물냉면, 비빔냉면 세 가지 냉면이 주된 메뉴이고 가격은 모두 6,500원이다. 여기에 사리를 추가하면 2천 원을 더 내면 된다. 포장 주문을 하면 500원이 추가된 7천 원인데, 포장 용기 가격 때문에 가격이 추가된 듯하다.  사이드 메뉴인 손찐만두(9월 이후 판매)를 제외하면 이곳은 냉면 외에 다른 메뉴가 없다. 오로지 냉면만 파는 곳이다. 

 

메뉴판에 적힌 '겨울에도 냉면만 합니다.'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메뉴판 한쪽에 냉면을 맛있게 먹는 법이 적혀 있고, 냉면이 다이어트 식품이라는 부연 설명(?)도 함께 있다. '00의 효능'을 알려주는 식당 안내판의 냉면집 버전 쯤 되는 것 같은데, 왠지 유머러스하면서도 정감 있다. 

 

사실, 해주냉면 하면 많은이들이 매운 양념이 들어간 비빔냉면을 떠올린다. 하지만, 매운맛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우리는 물냉면을 주문했다. 

 

2. 해주냉면 물냉면 리뷰

광명 해주냉면 냉면 양념

메뉴판에 적힌 바에 따르면, 냉면을 맛있게 먹으려면 겨자, 식초, 설탕을 적당량 냉면에 넣어 먹으면 된다. 식탁에는 냉면 맛을 돋우는 부재료들이 세팅되어 있었다. 여기에 매운 양념장도 함께 있었다. 

 

매운 양념장의 맛이 궁금해 맛을 보았다. 단맛 없고 마늘향 진한 칼칼하고 매운 양념이었다. 냉면에 적당량 넣어 먹어도 괜찮은 맛이었다.

 

육수

냉면을 기다리며 셀프 코너에서 육수를 조금 담아 왔다.

따뜻한 육수는 살짝 짭짤한 맛이 났다. 별도의 간을 추가하지 않아도 이미 충분한 간이 된 맛이었는데, 조미료 다*다를 푼 맛과 비슷했다.

 

해주냉면 물냉면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냉면이 나왔다. 셀프로 담아온 육수와 색이 같은 냉육수에 냉면 사리, 오이고명, 무고명, 달걀이 올려져 있었다. 

 

육수부터 맛을 보았다. 고기 육수의 향이 나면서도 짭짤한 맛이 났다. 셀프로 담아 온 온육수와 같은 맛이었다. 적당한 간이 되어 있어 별도 간을 하지 않아도 심심하거나 싱겁지 않았다. 

 

해주냉면 물냉면 (수육, 오이, 무김치 고명)

젓가락으로 면을 건지니 그릇 바닥에 깔린 고기 고명이 나왔다. 기름기 없이 잘 삶아진 고기 고명은 담백하고 깔끔했고, 부드러웠다. 꼬들한 오이고명, 새콤한 무고명과 냉면을 함께 먹어보았다. 잘 어울렸다.

 

면발이 잘 삶아져 쫄깃했다. 살짝 부드러움도 느껴졌다. 질기지 않고 적당히 탄력이 있어 치아로 끊어내기도 어렵지 않았다.  술술 잘 넘어가는 면발이었다. 

 

물냉면 자체는 특별하지 않고 무난했다. 저렴한 가격에 부담없이 냉면 한 그릇 하기에 딱 알맞았다. 

물냉면 + 겨자, 식초, 설탕 + 양념장

처음에는 그냥 먹다가 반쯤 먹었을 때 겨자, 식초, 설탕을 적당량 넣었다. 육수 맛이 알싸하고 새콤해졌다. 양념을 추가하니 냉면 맛이 좀 더 풍부해졌다. 매운 양념도 조금 넣었다. 단맛 없는 특유의 칼칼함이 냉면과 잘 어울렸다. 기호에 따라 양을 조절하며 양념을 넣어먹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많은 이들이 해주냉면 하면 매운 냉면을 손꼽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은 양념맛이었다. 

 

3. 광명전통시장 해주냉면 총평

광명 해주냉면은 특유의 매운 양념을 넣은 비빔냉면이 대표 메뉴인 냉면 전문점이다. 단맛 없고 칼칼 매운 양념은 이곳만의 맛을 완성시켜준다. 매운맛이 힘든 이들은 물냉면에 적당량의 매운 양념을 풀어 매운맛을 경험할 수도 있다. 

사계절 내내 냉면만을 파는 이곳은 오랜 시간 광명 시장 인근을 지키며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실 매운 양념장을 제외하면 특별할 것은 없다. 무난하고 소박하다. 냉면 한 그릇 하고 싶을 때 가볍게 들르기 좋은 곳이다. 부담 없어 매력적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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