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코엑스에서 개최된 코리아비건페어2022 관람 후기를 공유한다. 비건vegan(완전채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 화장품, 생활 용품 등 다양한 비건 제품을 새롭게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1. 행사 개요
코리아비건페어2022는 7월 8일(금)~10일(일) 일정으로 코엑스 B2홀에서 개최되었다. 관람료는 5천 원인데 1차, 2차 사전 등록 기간 동안 각각 3천 원, 4천 원으로 할인 구매가 가능했다. 사전등록은 인터파크, 티몬 등 여러 소셜 플랫폼에서 구매 가능하다.
코리아비건페어에서는 다양한 비건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뿐만 아니라 비건 관련 강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되었다.
2. 관람하기
전시 마직막날인 7월 10일(일)에 코엑스를 방문했다. 입장권과 여러 경품 수령권을 함께 준다. 경품권이 없어도 부스를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참여하다 보면 꽤 많은 경품을 얻을 수 있었다. 2차 사전등록으로 4천 원에 입장권을 구매했는데, 입장권 가격을 훨씬 넘는 물품 등을 득템 할 수 있어 뿌듯했다.
관람을 하며 느낀 점은 이번 전시회 참여 업체 주된 트렌드를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코리아비건페어 2022 주요 참여 업체 트렌드>
① 오트를 주재료로 한 비건 음료, 그래놀라
② 비건 화장품
③ 비건 빵
④ 제로웨이스트 생활용품(생리대, 텀블러, 빨대 등)
⑤ 비건패션
비건 식품 관련 부스가 가장 많았고 비건 화장품 부스가 그다음 비중을 차지했다.
한살림에 현미유를 공급하는 업체인 세림에서 운영하는 현미유 부스에서부터 관람을 시작하였다. 맞은편에는 비건 베이커리 지구본이 보인다. 평소 관심 있는 물품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것이 박람회의 장점이다. 관심 있는 주제의 물품이 한 자리에 모아 체험할 수 있어 좋았던 시간이었다.
많은 비건 화장품 업체에서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했는데, 인스타그램이나 카카오 채널 추가, 경품 뽑기 등에 참여하면 정품, 체험키트 등을 주는 곳이 많았다. 이곳저곳 참여하다 보면 어느새 가방이 가득해진다. 오그래디언츠 부스에서 돌림판 돌리기를 하고 클렌징 볼을 얻었다.
비건 상품 정보를 알려주는 비니티라는 비건 앱 부스도 있었다. 추억의 뽑기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 예전 학교 앞 문방구에서 뽑기 하던 추억이 떠올라 잠시 동심을 찾기도 했다. 비건계의 화해라는 비니티를 설치하면 다양한 비건 제품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요즘 개인적으로 즐겨먹는 음료가 어메이징 오트인데, 코리아비건페어에서 크게 부스 운영을 하고 있었다. 인스타그램 팔로잉을 하고 어메이징 오트도 몇 팩 얻었다. 오리지널과 언스위트는 먹어봤는데, 바리스타 제품이 새로 나온 모양이다. 비건 라테 만들기에 좋을 것 같다.
면생리대 부스도 몇 곳 있었는데, 돌림판을 돌리고 면생리대 기부에 참여했다. 사이클린이라는 업체였는데 천이 부드럽고 자극이 없는 좋은 생리대였다. 지금 사용 중인 면생리대를 교체할 때가 되면 한 번 사용해보고 싶다.
친환경 소재 일회용품 부스도 있었다. 일회용품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되도록 환경에 최대한 무해한 것을 선택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인스타 팔로우를 하면 샘플 1개를 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었는데, 참여하지는 않았다.
텀블러, 대나무 칫솔, 고체 치약, 천연 수세미, 면 사워 타월 등 다양한 제로 웨이스트 제품을 판매하는 부스도 있었다.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 없이 구매하기 좋은 제품들이 많았다. 이곳에서 저렴히 판매하는 실리콘 머그컵을 하나 구입했다.
3. 코리아비건페어 증정품
인스타그램 팔로우, 카카오 채널 추가, 현장 경품 행사 참여를 하면서 한가득 얻어온 물품들이다. 모든 부스에 참여하지 않고 필요하거나 관심 가는 물품 행사에만 참여했는데도 두 손 무겁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참 알찬 하루였다.
증정품들을 살펴보면,
10시 방향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유기농 만두 모양 파스타와 호밀빵, 자연드림 해양심층수 3종, 핸디엄 오트브루, 어메이징 오트 2종, 비건 젤리, 서강 오트밸리이다. 물을 제외하고 받은 음료들 모두 오트 베이스 음료였다. 이번 비건페어에서는 오트가 빠지면 설명이 역부족일 정도로 오트 베이스 식품들이 참 많았다. 요즘 대세인 듯하다.
위 증정품 중 만두 모양 파스타와 호밀빵, 서강 오트밸리, 자연드림 해양심층수는 줄 서서 받은 물품이다. 그리고 핸디엄 오트브루, 어메이징 오트, 비건 젤리는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하고 받았다.
경품 행사에 참여하고 얻은 빵과 화장품도 있다. 위에서부터 차례로 돌멘베이커리 빵 2종, 서강 오트밸리, 오그래디언츠 클렌징 볼, 파머스 시그니처 어성초 미스트, 거제유자 헤어토닉 등이다.
돌멘브레드 베이커리 빵 모두 맛있게 먹었는데, 그중 쑥 식빵은 내 취향에 잘 맞았다. 거제유자 헤어토닉도 머리 감은 후에 뿌리면 두피가 시원하고 개운한 느낌이 들어 잘 사용하고 있다.
입장할 때 받은 교환권으로 식물성 육포도 받았다. 언리미트 부스에서 시식도 할 수 있었는데, 일반 육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대체육을 선호하진 않지만 가끔씩 간식이나 술 안주로 먹기에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부스를 둘러보고 설문에 참여하였더니 텀블러 백을 선물로 주었다. 벤트 사이즈 텀블러도 넉넉히 들어갈 텀블러 백이고 편하게 들고 다니기 좋은 사이즈와 그립감이어서 동네 마실 할 때 잘 사용 중이다.
4. 코리아비건페어 구매품
코리아비건페어에서 구매한 물건들도 있다.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실리콘 머그컵(3천 원), 로마 튜노 스프링 워터 비건 참치(1900원), 당근 잼(2천 원)이다.
비건 참치가 궁금하던 차에 할인 판매를 하여 매우 저렴히 구입했다. 정가는 한 캔에 3900원이라고 한다. 김치찌개나 샌드위치에 넣어 먹어볼 예정이다.
윤진쿠킹스튜디오 당근 잼은 시식을 해보고 맛있어서 구입했다. 당근 잼이긴 하지만 적당히 새콤하고 달콤한 맛이 잘 구운 식빵과 잘 어울려 맛있게 먹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 물품 부스에서 접이식 실리콘 머그컵도 3천 원에 구입했다. 접이식이라 휴대가 편하고 뚜껑 부분에 빨대도 달려있다. 내열온도 220도, 내냉 온도 -40도로 모든 음료를 담을 수 있고, 용량은 300ml 정도로 톨 사이즈 음료 정도를 담을 수 있다. 외출할 때 텀블러 챙기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 같다.
개인적으로 비건은 아니지만, 식단에서 채식 비중을 의식적으로 높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비건 페스타는 작지만 알찬 곳이었다.
<코리 아비 건 페스타 2022 총평>
(좋았던 점)
① 비건 관련 제품 및 정보를 한 자리에서 모아 볼 수 있음.
② 저렴한 가격에 비건 관련 제품 구매가 가능함.
③ 다양한 경품 행사 참여로 비건 제품 체험 기회를 얻을 수 있음.
(아쉬웠던 점)
① 오트, 그래놀라 등이 주를 이룬 식품 부스가 많음.
② 비건 제품의 다양성이 다소 부족함.
(관람 팁)
구매품, 경품을 담을 넉넉한 가방(백팩 추천)을 준비하고, 편한 신발을 신고 오는 것이 좋음.
5.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
다른 비건페스타가 8월 19일(금)~21일(일)에 at센터에서도 열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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